당고개순교성지는 기해박해가 끝나가던 1839년, 열 분의 남녀 교우들이 신앙을 증언하며 순교한 곳이다. 이들은 본래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처형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설 대목장을 앞둔 상인들의 요청으로 형장이 이곳 당고개로 옮겨지면서 이 자리에서 순교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당고개는 한국 천주교회 역사에서 중요한 순교의 현장으로 남게 되었다.
가족으로 이어진 신앙의 증언
당고개에서 순교한 성인들 가운데 많은 이들은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자들과 가족 관계에 있었다. 부부, 형제, 자매, 그리고 부모와 자식이 함께 신앙을 지켰으며, 일부는 가난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공동체를 이루어 살았다. 이러한 가족 공동체의 신앙은 박해 속에서도 끊어지지 않았고, 끝내 순교로 이어지며 한국 교회의 깊은 뿌리가 되었다.
어머니의 성지, 생명의 성지
당고개순교성지는 ‘찔레꽃 아픔, 매화 향기’를 주제로 조성되어 박해의 고통과 하느님의 은총을 함께 상징한다. 특히 복자 이성례 마리아의 삶과 신앙을 따라 구성된 십자가의 길은 고난 속에서도 가족과 생명을 품었던 모성의 신앙을 전한다. 이로 인해 당고개순교성지는 오늘날 ‘어머니의 성지’, ‘생명의 성지’로 불리며, 순례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성화 전시실 소개
성화 전시실은
순교와 구원의 이야기를 신앙과 예술로 묵상하는 공간입니다.
그림 속 인물들의 삶을 따라가며 믿음의 흔적을 조용히 만날 수 있습니다.
- 성지 운영중에는 상시 개방(안내 봉사 및 영어 안내는 사전 문의 필수)
십자가의 정원길
십자가의 정원길은
자연 속을 걸으며 예수님의 수난과 순교의 길을 함께 묵상하는 순례의 길입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 속에서 고난과 희망을 함께 되새길 수 있습니다.
매화향기 성물방 소개
매화향기 성물방은
성물을 만드는 작가들의 정성과 감각이 담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성지의 한옥 성물방입니다.
신앙의 의미를 일상 속에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성물을 정성스럽게 소개합니다.